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기관인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UST가 상급기관 몰래 처장들의 직책판공비를 인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표창 포상금도 기본급에 비례하도록 규정을 바꿔 보직자들은 이전보다 최대 10배 이상 포상금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는지 이성규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32개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 이공계 석 박사급 인재를 양성하는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, UST <br /> <br />지난해 말 직책 판공비를 인상하면서, 유일하게 처장급 판공비만 100만 원에서 130만 원으로 30% 올렸습니다. <br /> <br />어찌 된 일일까? <br /> <br />알고 보니 교학처장이 위원장으로 있는 내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된 조치였습니다. <br /> <br />판공비는 인건비라 재정 당국인 기획재정부와 상급기관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사전 협의를 거쳐야 했지만 이마저 생략했습니다. <br /> <br />사실상 셀프 인상에 몰래 인상입니다. <br /> <br />[변재일 / 더불어민주당 의원 : 상급 감독기관의 승인 없이 처장의 처우 수준을 스스로 인상했다면 원상 복귀하는 게 원칙입니다.] <br /> <br />UST에 이상한 일은 또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던 표창제도를 갑자기 보직자와 일반직원으로 나눈 겁니다. <br /> <br />포상금도 50~100만 원에서 기본급의 5~10%로 변경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되면 팀장 이상 보직자들은 포상 확률이 커지고 포상금도 대폭 늘게 됩니다. <br /> <br />기본급이 높은 처장급은 포상액이 최고 10배로 껑충 뛰었습니다. <br /> <br />학교 측은 학규에 따라 판공비 지급 기준을 개정했고, 표창제도는 직원만족도 제고와 실적 중심의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개선했다고 해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[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(UST) 대외협력처장 : 학규에 의거 절차를 진행했다고 생각하는데 문제가 제기되면서 상급기관 규정을 잘 인지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. 개선토록 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현재 UST 처장 3명 가운데 2명은 전직 과기부 출신으로, 이들이 요직을 차지하며 본인들 잇속만 챙긴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(UST) 관계자 : 그분들(처장)을 모셨다는 것은 그런 부분(행정)에서 실수를 줄이기 위해 행정 전문가로 모셨을 텐데, 건데 처장이 알고도 묵인을 했거나 아니면 그분들도 몰랐다면 더 문제인 거죠.] <br /> <br />과기정통부는 해당 사안과 관련해 실태 조사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과기계는 다른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도 유사 사례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5_20191008080717228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